최신 위암 치료 흐름, 위 절제술 선택 기준
위암은 국내에서 여전히 발병률이 높은 암 중 하나로,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지만 진단 시점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집니다. 그중에서도 위 절제술은 위암 치료의 가장 핵심적인 수술 방법으로, 언제 수술이 필요한지, 누가 위 절제술 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2024년 기준 최신 의료 지침을 바탕으로 위 절제술의 선택 기준과 치료 흐름을 소개합니다.
1. 위 절제술이 필요한 환자: 대상 조건
위 절제술은 위암 세포가 위 점막층 이상으로 침범했거나,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됩니다. 기본적으로 위암은 병기에 따라 0기(조기 위암)부터 4기(전이성 위암)로 구분되며, 절제술은 주로 1기~3기 위암 환자에게 적용됩니다.
조기 위암의 경우, 암세포가 점막층에 국한되어 있고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낮으면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궤양 동반, 점막하 침윤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가 권장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위 절제술 대상이 됩니다:
- 암이 위벽을 넘어 근육층까지 침범한 경우
- 림프절 전이가 영상검사나 조직검사로 확인된 경우
- 내시경으로 완전 절제가 어렵거나,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경우
- 종양이 위 유문(출구), 체부, 분문(입구) 등 주요 부위에 위치한 경우
또한 위 절제술은 환자의 체력, 나이, 기저 질환 여부에 따라 시행 여부가 달라지므로, 개별 맞춤 평가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2. 최신 치료 흐름: 수술 전·후 관리와 병합 치료
2024년 현재 위암 치료는 단순히 수술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진단, 수술, 회복, 추적 관찰까지 다학제 진료가 기본이 되고 있으며, 환자의 병기와 상태에 따라 수술 전·후에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가 병행됩니다.
특히 2기~3기 위암에서는 수술 전 선행 항암치료를 통해 종양 크기를 줄이고 림프절 전이 가능성을 낮춘 후, 수술을 시행하는 전략이 권장됩니다. 수술 후에도 보조 항암치료를 통해 재발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수술 자체도 과거의 개복 수술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복강경 또는 로봇 수술을 통해 회복 시간과 통증을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종양이 위의 어느 부위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부분 위절제술, 위전절제술(전체 제거), 기능 보존 수술 등 다양한 수술 방법이 선택됩니다.
환자의 치료 선택에 있어 중요한 점은, 수술이 단독이 아닌 전체 치료의 일부라는 인식을 갖고, 병기와 전신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순서를 계획하는 것입니다.
3. 수술을 결정하기 전 고려할 요소들
위 절제술은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수술이지만, 위라는 소화기관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제거하는 만큼 삶의 질 변화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수술 결정 전에는 반드시 다음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병기와 병소 위치: 조기 위암이라 하더라도 위치가 복잡하거나 궤양을 동반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환자의 전신 상태: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수술 리스크가 올라갑니다.
- 영양 상태 및 면역력: 수술 전 영양상태가 나쁘면 회복이 느려질 수 있으며, 감염 위험도 높아집니다.
- 수술 후 회복 계획: 절제술 후 체중 감소, 식사량 저하, 덤핑 증후군 등 부작용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또한 충분히 설명을 듣고, 의사와 상담을 통해 장기적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며, 수술 여부는 단순히 병기만이 아니라 환자의 전체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됩니다.
결론
위 절제술은 위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로, 병기, 종양 위치,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됩니다. 최신 위암 치료 흐름은 단순히 수술 여부를 넘어서 선행 치료, 수술 방법, 회복 과정까지 하나의 연결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위암 진단을 받았다면, 단편적인 정보보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