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1기 생존률 높이는 치료 선택법
위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암입니다. 특히 위암 1기는 암이 위점막이나 점막하층에 국한되어 있어 비교적 치료가 간단하고,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하지만 치료법은 환자의 상태, 병변 위치, 크기, 조직학적 특성 등에 따라 달라지며, 선택한 치료 방법에 따라 회복률과 예후에도 차이가 생깁니다.
이번 글에서는 위암 1기에서 사용되는 주요 치료법들과 그 회복률을 비교 분석해보며, 환자와 보호자가 이해하고 준비해야 할 점들을 정리합니다.
내시경 절제술: 비수술적 치료의 대표 주자
내시경 절제술은 위암 1기, 특히 암이 위점막에만 국한된 조기 위암에서 가장 선호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내시경 점막절제술(EMR)**과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 두 가지가 있으며, 최근에는 ESD가 더 정밀하고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이 치료는 전신마취 없이 시행되며, 복부 절개가 없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도 짧습니다. 일반적으로 입원 기간은 2~3일 내외이며, 시술 후 다음 날부터 유동식 섭취가 가능합니다. 또한 시술 자체의 위험도 낮고, 일상생활 복귀가 매우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회복률 측면에서, 내시경 절제술의 완치율은 90% 이상이며, 특히 병변 크기가 2cm 이하, 궤양이 없고 분화도가 좋은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거의 100%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점막하 침윤이 의심되거나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이후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시경 절제술은 위의 구조를 보존하기 때문에 수술 후 위기능 저하나 소화불량 같은 장기 부작용이 적고, 삶의 질 유지에도 유리합니다. 단, 시술 후 정기적인 내시경 추적검사와 CT가 반드시 필요하며, 재발률은 낮지만 존재하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부분 위절제술: 가장 널리 사용되는 외과적 치료
위암 1기 중에서도 병변이 점막하층까지 침범했거나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있는 경우, 또는 내시경 절제술의 적응증에 벗어난 경우에는 부분 위절제술이 권장됩니다. 이 수술은 위의 일부분과 주변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 방법으로, 대부분 복강경 수술로 시행됩니다.
복강경 수술은 기존 개복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며, 통증도 적은 편입니다. 입원 기간은 평균 5~7일이며, 수술 후 약 1주일이면 일반 식이가 가능합니다. 위의 일부만 절제하기 때문에 소화 기능이 어느 정도 유지되며, 식사량 조절과 적응만 잘 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5년 생존율은 95~98%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이며, 림프절 전이가 없을 경우에는 거의 완치에 가까운 결과를 보입니다. 다만 수술 후에는 위용적 감소로 인해 덤핑증후군(식사 후 어지러움, 식은땀, 복부불편감 등)이나 체중 감소, 소화불량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분절제술은 재발률이 낮고, 림프절까지 광범위하게 절제하기 때문에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합니다. 다만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내시경, 복부 CT, 혈액검사 등을 통해 재발 여부를 지속적으로 추적해야 하며, 비타민B12 결핍 등의 영양학적 관리도 중요합니다.
합병증과 예후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
위암 1기의 치료 성공률은 높지만, 치료 후 회복과 장기 예후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변수로는 환자의 나이, 전신 건강 상태, 기저질환, 종양의 위치와 크기, 조직학적 분화도 등이 있으며, 이들에 따라 합병증 발생 위험과 회복 속도도 달라집니다.
내시경 절제술의 경우 가장 흔한 합병증은 출혈과 천공입니다. 출혈은 시술 중 또는 시술 후 수일 내에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 내시경을 통해 조치가 가능합니다. 천공은 위벽을 지나쳐 구멍이 생기는 경우로, 드물지만 발생 시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숙련된 의료진에 의해 시행될 경우, 합병증 발생률은 1~2% 이내로 낮습니다.
반면, 수술 치료에서는 수술 후 장 유착, 장폐색, 감염, 출혈, 마취 관련 합병증 등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며, 고령 환자일수록 그 위험은 높아집니다. 또한 수술 후 체력 회복 속도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재활 영양 프로그램이나 심리적 지원이 함께 제공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치료법 모두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에는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첫 2~3년 동안은 3~6개월마다 내시경과 영상검사를 시행하며, 이후에는 1년에 1회 정도로 조정됩니다. 위암은 비교적 재발률이 낮지만, 간혹 위 절제 부위 주변이나 림프절에 재발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검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결론: 완치 가능한 위암 1기, 치료 선택은 정밀하게
위암 1기는 조기에 발견되면 내시경 시술 또는 수술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치료법은 회복률과 장기 예후 모두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시경 절제술은 빠른 회복과 삶의 질 유지에 유리하며, 수술은 보다 근본적인 치료와 안전성을 제공합니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결정하고, 정기적인 추적검사로 건강한 삶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